2007년 06월 09일
We Are Marshall, 2006











이영화를 보면서 고등학교때 했던 라크로스를 생각나게 하더라. 경기전에 느끼는 긴장과 흥분.
We Are Marshall, 2006
할일도 없는데 영화나 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이영화를 틀었다. 미국인들에게 미식 축구는 스포츠이상의 의미를 가지는거 같에.
과거 무리를 지어서 사냥 하던 습관들을 버리지 못하고 집단 스포츠인 축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남자들이 축구에 열광한다고 했던가?
미식 축구를 보다 보면 뭐랄까 좀더 전쟁을 스포츠화 해놓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 스포츠 영화를 즐기는 편인데, 대부분 실제 스토리에 기반 했다는 감동과 왠지 땀냄새가 물씬 풍기는 영화를 보고 나면 나도 한 경기 띈것 같은 착각이 나를 즐겁게 해주기 때문인거 같다.
뭐 아직도 땅덩어리는 크고 놀거리 별로 없는 도시를 제외한 미국 대부분 지역이 그렇겠지만 웨스트 버지니아주 헌팅턴의 사라들에게 이 지역 마샬대학의 '썬더링 허드(Thundering Herd)'의 풋볼 게임은 삶의 큰 부분이다.
릭 톨리 코치는 이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기억못한다...승리만이 전부이다." 라고
경기를 지고서는 이말을 하는 하는 코치와 함께 영화는 시작한다.
늦잠을 자느라 러핀과 탐은 비행기를 놓친고 코치 였던 레드는 헛치를 대신해서 선수 모집을 한다고 그를 비행기에 태워 보낸다.
비행기는 추락하고 선수,코칭 스탭, 팀의 후원자들 모두가 죽게된다.
이사회는 그들에게 슬픈 기억을 주는 풋볼 팀을 없앨려고 하지만 러핀과 살아 남은 선수들은 학생들을 모아서 그들의 의지를 보여준다.
총장은 풋볼 팀을 다시 시작 하고자, 감독을 다시 찾을려고 하지만, 보통 제대로 된 팀을 만들려면 몇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누구도 선수한명 없는 팀을 맡을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비워진 감독 자리를 렌겔이 지원한다. 뭔가 엉뚱하고 남부 억양(맞나? 오하이오 억양일수도.ㅋㅋ)이 잔뜩 들어간 렌겔은 단지 도와주기 위해서 라고 말을 한다. 물론 감동을 좋아하는 미국영화 답게 "내가 가족을 잃으면 느낄 고통을 생각하니 도와주고 싶더라" 라고 하면서 감동을 넣어준다. 가끔 미국인들에게 가족이란 뭔가 가족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가족이란 의미가 너무 없어져서 일부러 강조하고 싶은건가 하는생각도 들고.
말할때 오른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렌겔을 보면서, '남부억양은 뭔가 무식하게 보여' 라는 편견을 듣다보면 유쾌할수도 있다라고 나의 편견은 바뀌었다.
렌겔은 레드를 계속 찾아가지만 레드는 정신적 충격에 계속 창고만 만든다... 왠지 되게 미국스럽다고 느끼게 되는 장면이야, 러핀은 탐에게 팀이 새로 시작되었다고 다시 풋볼을 하자고 하지만 탐은 아직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겠다고 말을 한다. 왠지 이부분에서 흑백의 갈등과 화합을 기대했는데..전혀없다.. 그런거 볼려면 Remember the Titans를 봐라. 렌겔은 결국 레드를 다시 부코치로 불러 들이고, 학장의 끈질긴 노력 끝에 신입생을 새로 뽑아도 된다는 협회 승인도 받는다. 신입생을 뽑기 위해서 돌아다니지만 ..그게 어디 쉽나...쓸만한 선수들은 이미 타 대학에서 이미 뽑아놨는데, 결국 야구 농구, 축구에서 어울리지 않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을 영입해서 팀을 만든다. 결국 팀을 시작 하지만 1학년 만으로 구성된 팀이 우승하고 그런건 이미 딴영화에서 다 했자나. 현실은 냉정하거든.ㅋ 이영화 나름 충실해...감동을 계속 참게 만들면서도 중간 중간 강한 드럼 비트와 함께 살살 고조 시키는게 기분 묘하다.
영화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이기고 지는건 중요하지 않아, 시합을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지 않아, 우리가 시합을 한다는게 중요한거야."
요즘 애들이 선생 말 안듣다 못해 선생도 때리고, 때로 모여서 강간하고, 사고치는거 보면 대학을 가기 위해서 뭐든지 용서가 되는 교육풍토 보다 스포츠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소수의 엘리트 체육 이런거 말고 고등학교 때까지 하루에 1시간은 무조건 스포츠 하는거지. 애들 입에 다내날때까지 조낸 뛰면 집에가서 잔다...딴짓 안하고 말야.
스포츠를 통해 , 타인에 대한 존중, 나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하나 되어 뭔가를 이루었을때 느끼는 감동, 룰에 대한 복종, 폐배에 대한 깨끗한 인정 등등, 스포츠를 통해서만 느낄수 있는 그럼 교훈들이 요즘 학생들에게 모자라다고 느끼거든.
혼자 할일없는 일요일 오후에 밀러 맥주한캔 사와서 봤는데..재밌다. 별로 따지지 않고 이유 모를것에 감동 잘 받는 스타일이면 추천. 참 그리고 언제나 느끼지만 이런 실화 기반 영화의 제일 재밌는 부분은 끝부분에 그들이 현재 어떻게 살아 가고 있는걸 보는게 묘미다.
# by | 2007/06/09 19:02 | 트랙백 | 덧글(4)



















